자동차

마그마를 환영한다!

더로드쇼 2025. 11. 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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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마를 환영한다!

안녕하세요, '더로드쇼'입니다. 

오늘은 마그마 얘기입니다. 

화산 폭발 경보가 아니죠. 제네시스의 고성능 모델 마그마 얘기입니다. 제네시스는 마그마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으로 고성능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죠. 그 첫 번째 양산 모델로 GV60 마그마를 발표했습니다. 

제네시스의 고성능 모델이라니 괜히 뭉클해집니다. 제네시스 쿠페 보고 가슴 떨린 사람들이라면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제네시스 쿠페와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란 이름만 같을 뿐입니다. 쿠페와 SUV라는 형태가 다르죠. 내연기관과 전기차라는 파워트레인도 다릅니다. 성능 역시 애초 비교할 수 없죠. 

하지만 하나는 같습니다. 필요가 아닌 취향을 건드리는 모델이라는 점이죠. 제네시스 쿠페는 쿠페라는 형태로,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의 첫 고성능 모델이라는 의미로 자극합니다. 고성능 모델이라면 현대 N이 있지만, 제네시스 이름 붙진 않았으니 그때 그 감흥이 떠오르진 않아요. 당시 제네시스 쿠페는 (성능보다 외관이) 강렬한 모델이었으니까요.  

제네시스 GV60 마그마가 나왔으니 눈길 사로잡는 다섯 가지를 꼽았습니다. 한때 제네시스 쿠페를 마음에 품은 사람으로서 호감 담긴 눈으로 바라봤죠.  

하나, 제네시스 첫 고성능 모델이라는 점입니다. 제네시스는 독립 브랜드로 나온 지 10년 됐습니다. 그동안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고군분투하며 이름을 알렸죠. 고급스러운 만듦새는 점차 인정받았어요. 하지만 보다 매력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한 가지가 부족했습니다. 

고성능이죠. 프리미엄 브랜드와 고성능은 이제 따로 떼놓을 수 없습니다. 고성능은 럭셔리의 한 축으로서 기능한 지 오래되기도 했고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등공신이기도 합니다. 제네시스가 모를 리 없죠. 작년 말에 마그마 콘셉트를 발표하며 고성능 라인업을 예고했습니다. GV60 마그마는 그 선포의 실질적 결과물이죠. 라인업의 시작을 여는 첫 번째 선수.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둘, 마그마라는 차이입니다. 제네시스 마그마는 화산의 그 마그마를 뜻합니다. 제네시스 마그마의 대표색도 주황색이에요. 붉고 노란, 그래서 주황색에 가까운 그 마그마. 고성능의 강렬함과 기존 다른 브랜드 고성능 배지와 달리 보이게 하는 색이죠. 

물론 색만 달라진 게 아닙니다. GV60 마그마는 비율이 달라졌습니다. 전폭을 넓히고 차체 높이를 낮췄죠. 한껏 어깨를 부풀려 웅크린 느낌은 기본 모델과 시각적으로 구분합니다. 광폭 타이어와 리어 스포일러를 적용해 고성능다운 요소도 더했어요. 매끈한 전면에 뚫어놓은 작은 구멍 세 개는 마그마만의 디자인 요소입니다. 언뜻 보면 GV60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확실히 다르죠. 

셋, 0-200km/h을 말하는 모델이라는 점입니다. 보통 신차의 성능을 얘기할 때 0-100km/h를 거론합니다. 마력이나 토크 숫자보다 직관적으로 다가오긴 해요. 0-100km/h 몇 초는 상상하게 하는 수치니까요. 그 숫자에 따라 차의 성격을 가늠하기도 하죠. 

GV60 마그마는 0-100km/h 수치 대신 0-200km/h를 얘기합니다. 0-200km/h까지 10.9초. 이런 식으로 가속력을 공개하는 건 수퍼 스포츠카의 방식이잖아요. 가속력의 차원이 다르다는 자신감. 0-100km/h는 평범하다는 우월감. GV60 마그마도 그런 자신감과 우월감을 뽐냅니다. 

넷, 재미를 추구하는 전기차라는 점입니다. 고성능 자동차는 재밌어야 합니다. 성능이 높으면 재밌지만, 성능만 높다고 재미를 모두 채우진 못하죠. 성능을 만끽하게 하는 다른 요소도 필요합니다. 가령 고성능만의 시각적 요소나 배기음 같은 청각적 요소들 말이죠. 게다가 고성능 전기차라면 그 요소가 더욱 중요하죠. 

일단 GV60 마그마는 마그마 전용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적용했습니다. 마그마 전용 드라이브 모드를 활성화하면 ‘3-서클 클러스트’로 바뀌죠. 횡가속도, 부스트 모드 시간 같은 주행 정보를 표시해 성능을 즐기게 합니다. 가상 사운드도 제법 진지하게 만들었어요. 가상으로 변속할 때 나는 음색의 변화도 구현해 고성능 모델다운 사운드를 즐기게 했죠.  

다섯, 고성능과 안락함을 조율한 하체입니다. 제네시스는 마그마를 공개하며 ‘럭셔리 고성능’을 슬로건으로 내세웠어요. 이런 설명을 덧붙였죠. ‘정제된 감성과 품격 있는 경험을 기반으로 주행 전반에서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여유로운 퍼포먼스.’ 그 감각을 전달하기 위해 GV60 마그마는 하체에 신경 썼습니다. 덕분에 코너링 안정성과 편안한 승차감을 양립시켰다고 해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 다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옛말이죠. 이젠 기술이 발전해서 서로 대립하는 성격도 조화롭게 적용해내기도 합니다. 제네시스는 고급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트래블 제어 시스템으로 그 조화를 찾았습니다. 마그마 전용 버킷시트도 일조했죠. NVH를 강화한 여러 요소도 그 조화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그동안 쌓은 기술을 마음껏 뽐냈다는 얘기죠. 

제네시스 쿠페와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사이,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시간만큼 쌓은 경험을 어떻게 GV60 마그마에 적용했는지 빨리 시승해보고 싶네요. 사실 GV60 마그마보다 마그마 GT 콘셉트 양산 모델이 더 궁금한 건 사실이에요. 그럼에도 GV60 마그마는 첫 번째 양산 모델이라는 의미만으로 충분히 주목할 만합니다. 마그마의 성격을 가늠케 하니까요.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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