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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39

[시승기] 이토록 간결한, 볼보 EX30

안녕하세요, ‘더로드쇼’입니다.오늘은 볼보 EX30 시승한 얘기입니다.볼보는 기세가 올랐습니다. 작년 수입차 중에서 네 번째로 많이 팔렸거든요. 1, 2위야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라는 전통의 강자가 있습니다. 둘은 볼보와 ‘사이즈’가 다른 브랜드죠. 신흥 강자인 테슬라는 세 번째. 그 다음이 볼보입니다. 작년 신차로 등록된 볼보 대수는 1만5051대(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자료 기준)입니다. 10년 전 볼보를 떠올리면 천지가 개벽했죠. 그때 볼보는 수입차 시장 10위권 밖이었거든요. 판매 대수도 3000대를 넘기 힘들었죠. 푸조, 볼보, 인피니티… 이런 식으로 인식했습니다. 판매 대수만 변한 게 아닙니다. 바라보는 시각 자체도 변했습니다. 그땐 튼튼한 도구 같은 자동차로 바라봤어요. 나름 마니아가 있었지만..

자동차 2025.03.19

[시승기] 원하는 대로 딱 알맞게, 기아 EV3

안녕하세요, '더로드쇼'입니다. 오늘은 기아 EV3 탄 이야기입니다. 적당한 가격에, 괜찮은 구성. 언제나 이런 자동차가 판매 대수를 끌고 갑니다. 지금 국내 대표 전기차는 현대 아이오닉 5와 기아 EV6라고 할 수 있죠. 두 차종이 국내 전기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기차의 매력에 눈 뜨게 했으니까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해 전기차의 장점을 극대화한 점이 주효했습니다. 크기에 비해 월등히 넉넉한 공간. 최신 기술을 적용한 첨단 편의장치. 전기차이기에 즐길 수 있는 기능. 돈을 내더라도 먼저 접하고 싶게 했습니다. 물론 테슬라에 비해 낮은 문턱도 중요했죠. EV3는 그 너머를 바라봅니다. 이젠 사정이 좀 달라졌으니까요. 돈을 좀 내더라도 전기차를 타고 ..

자동차 2025.02.17

[시승기] 천지개벽, 로터스 엘레트라

안녕하세요, '더로드쇼'입니다. 오늘은 로터스 엘레트라 탄 이야기입니다. 로터스가 달라졌습니다. 전기모터 품고 거대해졌죠. 그리고 무엇보다 고급스러워졌습니다. 요즘 자동차 흐름으로 보면 당연한 변화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로터스에겐 천지가 개벽할 변화죠. 로터스는 경량 스포츠카를 만들어왔잖아요. 아니 초경량 스포츠카가 더 정확한 말이겠네요.  “무게를 줄이면 모든 구간이 빨라진다.” 창업주인 콜린 채프먼의 말입니다. 출력을 높이기보다 무게를 더는 방식으로 스포츠카의 짜릿함을 구현했죠. 그 방향성이 가히 극단적이었습니다. 수동변속기만 고집하다 겨우 자동변속기를 달아준 게 그리 오래전 얘기가 아니에요.  경량화를 위해 에어컨과 오디오도 옵션으로 빼둘 정도였어요. 그 결과 1톤 남짓한 차체 무게로 면도날처럼 트..

자동차 2025.01.14

2024 올해의 차

안녕하세요. ‘더로드쇼’입니다. 12월의 마지막 포스팅이네요. 12월이 됐으니 결산 가야죠. 올해 출시한 자동차 중 인상적인 모델을 소환했습니다. 의미가 있거나, 신선하거나, 탐나거나. 딱 10대, 갑니다. 페라리 12칠린드리 다들 전동화를 외치는 시대입니다. 슈퍼 스포츠카 브랜드도 예외가 아니죠.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못내 아쉬움이 있어요. 고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이 멸종되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페라리가 12칠린드리를 선보였습니다. 12기통 자연흡기 엔진을 품은 그란투리스모. 2024년에 12기통 자연흡기 엔진 품은 신차를 선보인다는 건 그 자체로 호기롭습니다. 페라리답다고 할까요. 12칠린드리는 지금이기에 더욱 빛납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전기모터 품은 우루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입니다. 람보르..

자동차 2024.12.18

모나코 왕자 자동차 박물관에 가다

안녕하세요.  지난달 모나코에 다녀왔습니다. 미쉐린 출장이었죠.  그 출장에서 시승도 하고, 요트도 타고,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했죠. 그 외에도 짧게 들린 곳이 있습니다.  '모나코 왕자 자동차 콜렉션 박물관'이에요.자동차와 모터스포츠를 좋아하는 모나코 왕자가 수집한 자동차들로 채운 박물관이죠. 그레이스 켈리와 결혼한 그 모나코 왕자입니다. 아주 오래 전 일이죠. 즉, 오래 전부터 수집한 명차가 많을 거라는 걸 예상할 수 있죠. 크진 않았지만 확실히 색깔이 분명한 곳이었죠. 특히 모나코라는 지역의 성격을 잘 담은 박물관이었어요. 모나코에 사는 왕자가 수집한 자동차니까요. 그때 본 자동차를 나만 보기 아까워 소개합니다. 사진 위주로 감상하시면 좋겠네요.  떠나볼까요? 가볍게 산책하듯. 그렇습..

자동차 2024.10.14

[시승기] 다재다능, BMW X4 M40i

안녕하세요. 오늘은 BMW X4 M40i 시승한 얘기입니다. 다재다능(多才多能). X4 M40i를 칭하는 가장 적절한 말이 아닐까 해요. 자동차가 줄 수 있는 면모를 다양하게 품은 모델이거든요. X4 M40i는 알다시피 X3를 기반으로 만든 SAC입니다. BMW는 SUV를 SAV라고 따로 부르죠. 그냥 SUV가 아닌 역동성을 품은 SUV로서,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 즉 SAV라고 칭합니다. 그 SAV의 쿠페형이라 SAC(스포츠 액티비티 쿠페)죠. BMW다운 역동성을 품은 쿠페형 SUV. BMW가 만들면 SUV도 다르다는 걸 강조합니다. X3가 어떤 모델인가요? BMW SAV의 스테디셀러죠. X3는 성능이면 성능, 공간이면 공간, 육각형 능력치를 뽐내죠. 긴 세월 꾸준히 인기를 얻은 스테디셀러 칭호를 얻..

자동차 2024.06.17

"갖, 갖고 싶다!" 미래에서 온 미니

전 미니를 좋아합니다. 2세대 R56 미니 3도어를 타고 다니죠. 미니를 선택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그냥 이동수단이 아닌 타는 재미, 소유하는 가치가 있는 차를 원하니까요. 게다가 작은 차를 좋아하기도 하고요. 그런 제게 미니는 거의 원하는 모든 걸 제공하죠.일단 디자인이 특별합니다. 클래식 미니의 원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죠. 세대 바뀌면서 조금씩 변했지만, 여전히 미니로 보입니다. 점점 과격해지는 요즘 자동차와 비교하면, 미니 디자인은 그 자체로 심신을 편안하게 합니다. 무엇보다 귀엽잖아요. 브랜드 헤리티지도 풍성합니다. 국민차로 시작해 지금의 아이콘이 된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죠. 시대를 관통하고, 문화에 스며들었습니다. 여전히 그 개성을 살리는 방식으로 소통하고 발전시키죠. 과거의 영광을 우려먹지 ..

자동차 2024.04.15

이것이 BMW 그룹의 저력!

안녕하세요, '더로드쇼'입니다. 오늘은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논 얘기입니다.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시승회, 라기보다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공식 명칭은 '브랜드 익스피리언스데이'인데, BMW 그룹 페스티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작년에 BMW가 8년 만에 다시 수입차 1위를 했잖아요? 그걸 기념해 연 페스티벌입니다. 차 타고 놀아봅시다, 하고 BMW가 초청장을 보냈죠. BMW 드라이빙 센터에 도착하니 벽면을 노이어 클라쎄 벽보가 채웠네요. 보통 한 해 가장 이슈가 되는 차종을 붙여 놓아요. 2024년에는 노이어 클라쎄를 밀고 있네요. 아무렴, 밀어야죠. 이후 BMW를 이끌어갈 주력 모델이 될 테니까요. M 타운 입구는 딱 테마파크 들어가는 느낌으로 꾸몄습니다. 2년 전 M 50주년 행사를 했을..

자동차 2024.02.12

[시승기] '진작 이렇게 하지...' 토요타 프리우스

오늘의 자동차는 토요타 프리우스입니다. 프리우스가 완전히 달라져 돌아왔습니다. 세대 변경이니 당연한 말이죠. 그럼에도 변화 폭이 확연해서 변신 수준입니다. 이전 프리우스와는 성격 면에서 확연히 선을 긋죠.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아이콘입니다. 토요타가 이런 자료를 공개했어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2천만 대 정도 팔렸답니다. 그 중에 프리우스가 지금까지 팔린 대수는 무려 590만대라고 하네요. 전 세계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프리우스가 4분의 1 넘게 차지한다는 뜻입니다. 말 그대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상징이라 해도 되죠. 신형 프리우스는 5세대입니다. 1997년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등장해 26년이 흘렀습니다. 역사를 써내려간 만큼 하이브리드 자동차 하면 프리우스가 떠오..

자동차 2024.01.14

내 맘대로 '올해의 차'

12월의 마지막 글을 뭘 쓸까 생각했습니다. 답은 쉽게 나왔죠. 연말은 결산이죠. 이런저런 시상식도 많이 열리잖아요. 해서 오늘은 내 맘대로 정한 ‘올해의 차’입니다. 올해 탄 자동차를 돌아보며 나만의 상을 주기로 했습니다. 올해도 이런저런 차를 탔네요. 스마트폰 일정표에서 시승한 자동차를 돌아보니 쉽게 정할 수 있겠네요. 철저히 주관적으로, 취향에 따라 선택했습니다. 짧고 굵게 딱 다섯 대만. 올해의 다재다능_ BMW M3 투어링 모터쇼에서 처음 실물을 봤을 때부터 끌리더라고요. 가장 좋아하는 M이 M3예요. 어디서 타든 도파민을 마구 뿜어내게 하죠. 거기에 희소성 높은 왜건을 결합하다니 솔깃할 수밖에 없습니다. 유럽에서나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한국에 들여왔다는 것부터 박수. M3에 짐칸을 늘리면 ..

자동차 202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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