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아우디 A6와 현대 그랜저와 메르세데스-벤츠

더로드쇼 2026. 5. 3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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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더로드쇼'입니다. 

5월의 마지막 날, 5월에 경험한 자동차와 공간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해요. 

우선 신형 아우디 A6를 시승했어요. 

신형 A6는 아우디를 다시 돌아보게 할 E세그먼트 세단이죠. 출시장에서 볼 때보다 도로에서 보니 더 근사해보여요. 차체도 커졌고, 곡선을 강조한 외관이 매끈하게 다가오죠. 시승하는 중에 지나가는 사람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어요. 아우디 차량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 오랜만이죠. 

타기 전부터, 실내에 앉고 나서, 운전하면서 든 생각은 하나였어요. ‘신차답다.’ 당연한 말이지만, 꼭 당연하진 않거든요. 외관이, 실내가, 주행질감이 기존 아우디의 장점을 품은 채 새롭게 다가왔어요. 직선 대신 곡선을 그린 외관,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품은 실내, 커진 차체만큼 대형 세단의 부드러움 품은 주행질감까지.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중형 세단의 의미는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죠. 가장 많이 팔리고, 브랜드의 영향력을 알려주는 척도죠. 그동안 아우디 A6는 영향력이 현저히 줄었어요. 그런 상황에서 ‘신차답게’ 다가오는 신형 A6는 좋은 신호입니다. 그동안 아우디는 새것 같은 느낌이 적었잖아요. 그 머물러 있는 느낌을 가장 관심도가 높은 모델이 쇄신할 기회죠. 신형 A6를 시승한 후 느낀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에요.  

현대 그랜저 부분변경 출시장에도 갔어요.

오랜만에 현대차 출시장에 갔네요. 워커힐에서 열렸어요. 실물로 본 그랜저는 한층 세련되게 다가왔어요. 앞뒤만 바꿨을 뿐이지만, 그 앞뒤에 추가한 ‘터치’가 더 근사하게 다가와요. 이전 그랜저가 늠름해지긴 했는데, 사뭇 투박해보이기도 하잖아요. 그 투박함을 매만진 느낌이에요. 덩치의 볼륨은 유지하면서 우아함도 챙겼달까요.

실내야 탐스럽죠. 새롭게 실내 레이아웃을 그려 보다 첨단 느낌을 더했어요. 간결해진 계기반과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조합이 새롭죠. 운영체제는 더 성숙해질 필요가 있지만, 아무튼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는 시도도 했어요. 현대차 최초로 적용한 스마트 비전 루프도 탐스러워요. 신형 아우디 A6에도 적용했는데, 그랜저에서도 보네요.

안 타봐서 승차감은 얘기할 수 없지만, 시트의 질감이나 방향성이 안락할 거라 짐작하게 하죠. 예전 두툼하고 풍성한 가죽 소파의 느낌을 시트에 입혔어요. 어떻게 보면 올드하게 다가오지만, 그랜저니까 오히려 풍요로움으로 다가올 수 있죠. 2열 리클라이닝, 통풍 기능까지 생각하면 흐뭇할 수밖에 없어요. 크기와 공간, 편의장치를 따질 때 만족도가 높죠. 가격이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에도 다녀왔어요.

성수동에 메르세데스-벤츠가 브랜드 체험 공간을 열었어요. 이름은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열었다네요. 일단 빨간 벽돌 건물 느낌의 외관이 눈에 띄어요. 독일 만하임에 있는 칼 벤츠 공장에서 영감 받아 디자인했다고 해요. 헤리티지를 강조한 디자인이죠. 

헤리티지, 철학, 혁신, 미래 비전이라는 테마로 따로 전시 공간도 마련했어요. 도슨트 투어로 볼 수 있어요. 전시장에 들어서면 최초의 자동차, 페이턴트 모터바겐이 기다려요. 다 필요 없고 자동차의 시작은 누구? 벤츠지, 하는 근엄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죠. 최초라는 타이틀은 매번 강조해도 통하는 화법이죠. 전시는 시대의 아이콘이 된 모델로 이어지고, 미래로 나아가요. 미디어 아트 형태로 꾸몄죠. 작은 공간을 알차게 썼네요.

스튜디오의 메인 공간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발표장에선 S-클래스를 전시해놨죠. 테마에 맞춰, 기간에 따라 전시할 모델은 달라질 거예요. 메인 공간의 분위기도 마찬가지고요. 1년 동안 유지한다고 해요.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는 브랜드 체험 공간이에요. 그것도 성수동에 있고요. 이 두 가지가 중요하죠. 최근 판매 방식을 바꾸면서 고객 접점을 늘릴 공간을 만든 셈이에요. 젊은 고객에게 벤츠를 보이게 하는 목적도 있죠. 한 번쯤 찾아가 보기 좋아요. 팝업의 거리, 성수동에 거대한 팝업이 생겼으니까요.

이렇게 5월이 지나가네요. 더 흥미로운 6월이 오면 좋겠어요.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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