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래서 MINI가 재밌다니까!

더로드쇼 2022. 12. 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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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더로드쇼' 김종훈입니다.

 

오늘은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MINI 플리마켓에 다녀온 얘기입니다. 12월 초에 2022 MINI 플리마켓이 열렸거든요.

 

MINI 하면 뭐가 생각나나요? 전 일단 즐겁다는 인상이 먼저 떠오릅니다. 동글동글한 디자인만 봐도 즐겁잖아요. 디자인만 그럴까요? MINI 타는 사람들이 모여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에 즐겁다는 인상을 줍니다. MINI 타면 뭔가 즐거운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대감이 있달까요.

 

막연한 기대감이 아닙니다. 대표적인 두 가지 행사가 있거든요. 수많은 MINI가 모여 달리는 ‘MINI 런’과 MINI가 곧 로드숍이 되는 MINI 플리마켓입니다. 둘 다 MINI가 단지 자동차가 아닌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서 정체성을 드러내는 행사죠. MINI 오너로서 MINI 런은 한 번도 참여해본 적은 없어요. 하지만 MINI 플리마켓은 매번 할 때마다 참여했죠. 셀러는 아니고 구경만.

 

2017년에 핼로윈 콘셉트로 열린 MINI 플리마켓

MINI 플리마켓은 2014년부터 열렸습니다. MINI 오너가 MINI 트렁크에 팔 물건을 싣고 와서 그대로 해치도어를 열고 물건을 팔아요. 알록달록한 MINI는 그 자체로 행사의 훌륭한 소품이 됩니다. 참여한 오너들 또한 해치도어를 연 MINI를 아기자기하게 꾸며 개성 강한 로드숍으로 만듭니다. MINI 오너의 취향과 개성이 담뿍 담긴 각양각색 MINI 트렁크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죠.

 

그것만으로도 충분한데 재미 요소를 추가합니다. 놀 줄 아는 MINI니까요. 콘셉트가 있습니다. 이번 MINI 플리마켓 콘셉트는 크리스마스예요. 장소는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장소와 콘셉트만으로도 괜히 두근거리지 않나요? 놀이동산을 배경으로, 아이스링크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MINI 플리마켓. 딱 이 설명만 들어도 알록달록 시각적 즐거움이 머릿속에 꽉 들어찹니다.

 

현실 역시 상상과 다르지 않습니다. 롯데월드 입구에서 에스컬레이드를 타고 아이스링크로 내려가자 비밀의 공간처럼 MINI 플리마켓이 모습을 드러냈죠. 아무렴요. 쪼로록, 엉덩이를 붙이며 서 있는 MINI들이 연출하는 광경이 낯설고도 놀라웠죠. 어찌나 귀여운지. MINI에 크게 감흥이 없는 사람이 보더라도 이 순간만큼은 MINI에 눈길을 빼앗길 수밖에 없을 거예요.

 

가까이 다가갈수록 아기자기한 즐거움은 더욱 커졌습니다. MINI 플리마켓은 MINI 오너들이 준비한 판매물품 보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죠. 이번 플리마켓의 판매물품 역시 콘셉트가 있었습니다. ‘에코 프렌들리(Eco-Friendly)’ ‘핸드메이드(Handmade)’ ‘빅 러브(BIG LOVE)’라는 세 콘셉트에 걸맞은 물품이었죠. 재미도, 의미도 놓칠 수 없습니다.

 

독특한 광경이에요. MINI가 줄지어 해치를 열고 있고 그 앞에 다채로운 물품을 전시한 풍경 말이죠. 하나하나 취향이 담기고 개성이 돋보입니다. 손으로 그린 포스터, MINI를 수놓은 키링, 구술 한 알 한 알 꿴 팔찌, 수작업을 가미한 피겨, 고이고이 접어 만든 조화, 수제 도자기와 향초 등등 눈을 즐겁게 하죠. 각 셀러가 꾸민 MINI 트렁크 보는 재미에 발걸음이 느려집니다.

MNI 플리마켓은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BMW 코리아 미래재단에 기부하는 행사입니다. 따로 판매물품을 기증해 경매하는 시간도 있고요. 경매 수익금 또한 재단에 기부해 공익성 사업 기금으로 활용하죠. MINI가 내건 슬로건 ‘BIG LOVE’의 일환이죠. 플리마켓이지만 일반적인 플리마켓과는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어요. 플리마켓이란 형태로 MINI를 통해 여러 의미로 즐기는 하루랄까요. 셀러로 참여한 MINI 오너도, 구경하러 온 사람도 즐길 마음이 바탕에 깔려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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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플리마켓만으로도 즐길 수 있지만, 다른 부대 행사도 준비해놓았습니다. 플리마켓이란 이름의 MINI 페스티벌이니까요. 일단 미니에 무지개 색 알전구를 빽빽하게 두른 포토존이 있습니다. 특히 함께 온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죠.

 

아이들을 위한 MINI 루돌프 레이싱도 열렸어요. MINI 루돌프 유아 전동차를 타고 행사장 둘레를 도는 프로그램이었죠. 아이들과 함께 온 사람이라면 소중할 수밖에 없는 프로그램이죠. 행사장 내에 MINI 요정(옷을 입은 사람)을 찾아 막대 사탕을 받는 것도 필수. 

 

연인 혹은 친구와 함께라면 MINI와 후지필름 인스탁스 미니가 함께한 공간을 지나칠 수 없죠. 소원을 적어 크리스마스트리에 걸면 주는 코인으로 상품을 뽑고, 즉석사진기로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얼마 만에 찍어보는 즉석사진인지. MINI 스티커로 꾸며 자신만의 액자 겸 엽서로 만들 수도 있었죠.  

 

소소한 프로그램 하나하나가 다 아기자기합니다. MINI가 옆에 있기에 더 발랄한 색채를 띨 겁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닙니다. 이 모든 프로그램에 MINI가 배경이자 주체로 등장하기에 발랄한 감각을 유지할 수 있죠. MINI니까 할 수 있고, MINI라서 어울리는 행사예요. 유일무이한 프리미엄 소형차 MINI만의 저력이죠.

 

행사에는 공연이 빠질 수 없죠. 하모나이즈와 크러쉬가 시간 나눠 공연도 펼쳤습니다. 플리마켓 종반부에 열린 크러쉬 공연은 수많은 사람의 시선을 MINI 플리마켓으로 불러 모았죠. 관객은 플리마켓에 구경 온 사람만이 아니었어요. 아이스링크는 가운데가 뚫린 롯데월드의 지하 1층에 있으니까요. 롯데월드에 온 사람들도 아이스링크를 바라볼 수 있었죠.

 

어디서 보든 독특한 경험이었을 겁니다. 크러쉬의 공연은 물론, 다채로운 MINI가 채운 아이스링크의 광경도 마찬가지죠.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꾸민 이모저모 장식도 그 광경을 더욱 들뜬 기분으로 감상하도록 했죠. 그 공간의 주인공인 MINI를 조금 다르게 바라보는 기회가 됐을 겁니다. 한 명쯤 이런 생각을 했을 거라 확신해요.

 

 ‘나도 MINI 한번 타볼까?’

MINI가 하면 다릅니다. 과장하는 수사가 아니에요. 그렇게 MINI는 자기 영향력을 공고히 했으니까요. 자동차를 그냥 이동수단으로만 볼 수 없게끔 MINI는 그 자체로도, 활동으로도 증명합니다. MINI답게, 경쾌하고 즐겁게. 

 

(좌) 2017년에 열린 MINI 플리마켓 (우) 2019년 에버랜드에서 열린 MINI 플리마켓

계속 그래왔어요. 2017년에 핼로윈 콘셉트로, 2018년에 복고 콘셉트로, 2019년에 에버랜드에서 페스티벌처럼 MINI 플리마켓을 열었을 때도 느낀 바였죠. 팬데믹 때문에 3년 만에 열린 MINI 플리마켓 역시 MINI가 왜 특별한지 알게 합니다. 이런 자동차, 이런 브랜드 없잖아요?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네요.

모두 행복하길. 더불어 새해 복도 많이.

 

지금까지 '더로드쇼'였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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