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7세대 BMW 7시리즈의 7가지 키워드

더로드쇼 2022. 6. 2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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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더로드쇼'입니다. 

 

BMW의 기함, 7세대 7시리즈가 공개됐습니다. 7세대 7시리즈라니, 뭔가 더 그럴듯해 보입니다. 괜히 딱 떨어져 보이고, 그래서 더 의미 있게 다가오네요. 

두둥!

 

세대 바뀐 만큼 변화 폭이 큽니다. 전 세대가 어땠지? 할 정도로 공개되자마자 신 모델에 집중하게 해요.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건 아니지만 단번에 눈길은 사로잡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BMW가 힘을 제대로 줬다고 느낄 수 있죠. 그래서 한 번 들여다봤습니다.

 

7세대 7시리즈를 새롭게 하는 7가지 키워드. 777은 잭팟을 뜻하죠. 신형 7시리즈가 잭팟을 터뜨릴 수 있을까요?

Kidney Grille
어쩔 수 없습니다. BMW는 키드니 그릴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죠. 특히 최근에는 키드니 그릴이 수직형으로 바뀌면서 말이 많았죠. 7시리즈에서 그대로 갈지, 새로 다듬을지 궁금했습니다. 기함이니까요. BMW가 고심한 흔적이 보입니다. 수직도 수평도 아닌 정사각형 대칭으로 조절했어요. 그러면서 크기를 키웠어요. 테두리도 얇게 했고요. 거대한 저택의 철문처럼 웅장한 키드니 그릴입니다. 

그릴 자체만 놓고 보면 확실하게 강조한 티가 납니다. 게다가 그릴 테두리도 LED로 밝혔어요. 낮이고 밤이고 키드니 그릴이 도드라집니다. 새로운 주간주행등 디자인과 맞물려 독특한 ‘그래픽’을 구현합니다. 전기차 시대를 대비해 고유한 문양처럼 강조했다고도 할 수 있죠. 역시 BMW와 키드니 그릴은 떼려야 뗄 수 없습니다.    

New Face
그릴 형태가 바뀌면 당연히 인상도 달라집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번 7세대는 당연한 수준을 과감하게 벗어났습니다. 얇은 막대 형태로 주간주행등을 분리하고, 아래에 헤드램프를 배치했어요. 분리형 헤드램프가 흔하진 않아도 익히 봐온 형태죠. 하지만 신형 7시리즈만큼 헤드램프의 존재를 교묘하게 숨긴 경우는 없었죠. 틴팅한 것처럼 검게 처리해 음영처럼 처리했어요.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묘한 인상을 만듭니다. 

주간주행등에도 기함다운 장식을 치장했어요. ‘크리스탈 헤드라이트 아이코닉 글로우(Iconic Glow)’라고,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조명을 더했습니다. 슬쩍 보면 잘 모르고, 자세히 보면 크리스털 수 십 개가 반짝거립니다. 이거 좋아하는 사람 좀 있겠네요. 이 정도로 인상이 변했으니 완전히 딴 차가 됐어요. 몇 세대 뛰어넘는 변화로 보입니다.

Big
기함이니 크기가 빠질 수 없죠. 자동차는 세대 바뀔수록 몸집을 키워왔습니다. 신형 7시리즈도 커졌겠지, 했는데 변화 폭이 극적이에요. 전 세대 대비 무려, 길이가 130mm나 늘어났습니다. 너비는 48mm, 높이 역시 51mm 늘었고요. 휠베이스 변화도 화끈합니다. 전 세대 롱 휠베이스보다 5mm 증가한 3215mm. 비교 대상이 전 세대가 아닌 전 세대 롱 휠베이스인 셈입니다. ‘벌크업’은 확실히 이뤘네요. 

벌크업이라고 한 이유가 있습니다. 너비와 높이가 늘어나면서 한층 차체가 웅장해졌어요. 옆면을 보면 제대로 느낄 수 있죠. 상단 캐릭터 라인을 도어 레버 위쪽, 거의 옆 유리창에 근접하게 올렸어요. 벨트라인도 더 높아 보이고요. 키드니 그릴이 거대한 저택의 철문 같았다면 옆면은 높은 벽처럼 다부진 느낌을 강조합니다. 커진 몸집을 더욱 돋보이게 선과 면을 처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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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lay
이젠 실내 분위기는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좌우합니다. iX에 적용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7시리즈에도 안착했습니다. 디지털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니 한결 실내가 깔끔해졌습니다. 세대 바뀌었다는 인상도 명확하게 주고요. 다음 세대 자동차 같은 징표로서 제 역할을 합니다. 

이것만이라면 기함으로서 아쉽죠. 신형 7시리즈는 뒷자리 도어에도 디스플레이를 달았습니다. 뒷자리에서 이런저런 조작을 할 수 있는 컨트롤러 역할을 하죠. 도어 트림에 디스플레이를 다니 또 새롭게 보이네요. 디스플레이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실내가 달라지는 만큼 새로운 시도로 분위기를 쇄신합니다.    

Crystal 
BMW가 크리스털과 친해졌습니다. 주간주행등에만 크리스털을 심은 게 아니에요. 실내 곳곳에 크리스털을 새로운 인테리어 요소로 썼습니다. 인포테인먼트 다이얼도 크리스털, 도어 트림부터 대시보드까지 실내를 두른 인터렉션 바도 크리스털입니다. 시트 조절 버튼도 크리스털이니 크리스털의 향연입니다. 우드트림이 아닌 크리스털 트림이랄까요. 

 덕분에 실내가 사뭇 다른 느낌을 줍니다. 고급스러우면서 화사해요. 전통 있는 호텔보다 부티크 호텔이 연상됩니다. iX에서도 느꼈지만, BMW 실내가 섹시해졌습니다. 크리스털이 큰 역할을 했어요. 신형 7시리즈 실내에서도 확연히 느껴집니다.

Theater 
신형 7시리즈의 ‘와우 포인트(Wow Point)’입니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요소라고도 할 수 있죠. 보통 큰 화면을 대할 때 극장 같다고 합니다. 자동차에선 홈비디오 정도만 돼도 칭찬했죠. 신형 7시리즈는 극장 같다고 해도 무방할 듯합니다. 기함에서 뒷자리는 그냥 승객 태우는 자리 수준이 아니죠. 상석으로서 퍼스트 클래스를 지향합니다. 신형 7시리즈는 BMW 시어터 스크린을 적용해 퍼스트 클래스의 새로운 본을 보여줍니다. 

무려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내려와요. 앞자리 사이 격벽 같은 크기입니다. 8K 해상도를 지원하고 5G 호환 안테나 시스템으로 영상 스트리밍도 문제없습니다. 그냥 화면만 크다고 극장이 아니죠. 사운드가 받쳐줘야 합니다. 헤드레스트 내장 스피커와 옵션인 등받이 익사이터 스피커라면 몸으로 체감하게 합니다. 바워스&윌킨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도 든든하고요. 몰입도 면에서 극장이라 할 만하죠. 인정!

Line-up 
신형 7시리즈는 라인업이 풍성합니다. BMW 모델 최초로 디젤 빼고 모든 심장을 다 달고 나오죠. 가솔린엔진은 당연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도 있습니다. 심지어 전기 파워트레인도 구성했죠. BMW 전기 세단 기함일 i7이 7시리즈의 형태로 등장한 순간입니다. 

이젠 파워트레인 선택에 고심할 수밖에 없는 시대죠. 가솔린엔진의 정통성을 좋아하는 사람도, PHEV의 합리성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전기 파워트레인을 접하고 싶겠고요. 그 모든 필요를 신형 7시리즈에 담았습니다. 강렬한 출력 품은 M 모델도 PHEV와 전기차에서 볼 수 있으니 라인업이 꽉 찼네요. 선택지가 많다는 건 분명한 장점입니다.

지금까지 7세대 7시리즈의 7가지 키워드를 살펴봤습니다. 777이 촤라락, 머릿속에서 맞아떨어지나요? 번쩍, 떠올랐다면 신형 7시리즈가 꽤 마음에 들었다는 뜻일 겁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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