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로드쇼'입니다.
오늘은 BYD 씨라이언 DM-i 타본 얘기입니다.
지금 한국에서 (여러모로) 가장 뜨거운 브랜드는 어딜까요?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BYD가 아닐까 해요. 신차가 나올 때마다 반응이 들썩들썩해요. 아토 3를 처음 선보일 때만 해도 이럴지 몰랐어요. 기대보다 될까 싶은 우려가 더 컸어요. 중국 승용 전기차라니 아직 시기상조 아닐까 싶었죠.



그런데 웬걸, 반응이 좋더라고요. 아토 3가 물꼬를 틔우고 씰이, 씨라이언 7이 확장했어요. 연이어 반응을 이끌어냈죠. 판매 대수도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어요. 중국 전기차라는 선입견은 괜한 걱정이었죠. 시기상조는 무슨, 시의적절하게 진출한 셈이에요.

올해 출시한 돌핀도 있어요. 그 파급력을 더욱 증폭했죠. 문턱 낮은 전기차를 원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았어요. 이렇게 BYD가 야기한 변화는 꽤 의미심장해요. 이제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브랜드 국적을 떠나 가격과 구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요. 전자제품이 그랬잖아요.

BYD는 이 흐름을 멈출 이유가 없죠. 이번에는 더 과감한 모델을 선보였어요. 씨라이언 6 DM-i예요. 전기차가 아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PHEV). 중국 전기차도 통했으니 중국 PHEV까지 선보인 거죠. 전기차로 선입견을 바꾸고, PHEV로 또 다른 선입견을 바꾸려 해요.

물론 그 추진력은 가격이에요. 3760만원. PHEV 가격으로는 놀라운 수준이죠. PHEV는 전기차로도, 하이브리드 자동차로도 사용할 수 있어 솔깃하잖아요. 모두 좋은 건 알지만, 가격이 비쌌죠. 다른 브랜드 PHEV를 보며 군침만 삼킨 사람 여럿일 거예요. 구성만 보면 많은 사람이 혹할 차종이에요. 그걸 BYD는 3750만원에 내놨어요. 쿵! 처음 가격을 듣고 뭔가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죠. 타봐야겠다는 생각이 또렷해졌어요.

외관은 준수해요. BYD는 바다에서 영감 받은 곡선 디자인을 내세워요. 씨라이언 6 DM-i 역시 매끈한 유선형 차체가 돋보여요. 옆면은 좀 울퉁불퉁하지만 앞뒤를 매끈하게 그려냈죠. 눈에 박히는 강렬한 디자인까진 아니어도 눈살 찌푸리게 하는 부분을 찾기도 힘들어요. 매끈한 곡선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더 호감이 생기죠.

실내 역시 가격 고려하지 않아도 아쉬운 부분을 찾기 힘들어요. 적당히 첨단 느낌 나면서도 장식이 과해 튀지 않아요. 심심하지도 않고요. 중국차는 괜히 과하게 화려하게 치장해서 눈살 찌푸릴 듯한데 그렇지 않거든요. 글로벌을 겨냥해 만들었으니까요.


무엇보다 인조 가죽, 우레탄, 하이글로시 같은 소재를 과하지 않게 조합한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플라스틱이더라도 따로 코팅해 질감을 달리 했죠. 눈에 닿는, 손이 미치는 면면이 준수해요. 중앙 디스플레이는 큼직해서 요즘 차답죠. 계기반 그래픽이 좀 산만한데, 그 정도야 뭐.

승차감은 상당히 부드러워요. 시종일관 둥그스름한 느낌을 전하죠. 서스펜션이 부드럽기에 차체가 적당히 기울어지고, 움직임이 어느 정도 크기도 해요. 어떻게 보면 예전 미국 차의 느긋함이랄까. 확실히 요즘 나온 자동차 치고 부드러운 편이에요.
그렇다고 이질적이거나 불편한 수준은 아니에요. 차체 기울기를 어느 정도 허용하지만 불안한 정도는 아니죠. 최대한 편안함에 집중한 의도가 보여요. SUV라는 형태가 주는 여유로움을 살리는 성향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네요. 민첩함보다 안락함을, 짜릿함보다 편안함을 원하는 사람에겐 오히려 요즘 차 같지 않아서 더 마음에 들 수 있어요.

출력도 그 성향에 걸맞아요. 가속페달을 짓밟으면 힘을 내지만, 일상적인 주행으론 매섭다기보다 매끈하게 나아간다는 느낌이에요. 주행 대부분의 구간에서 엔진보다 모터 힘으로 구동하기에 그 매끈함이 더 체감돼요.
엔진이 돌아갈 때도 작동하는구나, 인식하는 정도로 정숙한 편이에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지만 엔진보다 전기모터 중심으로 운용하기 때문이죠. 덕분에 실내는 정숙하고, 그럴수록 부드러운 승차감의 가치는 높아지죠. 오히려 노면 소음이 상대적으로 크게 다가와요.

씨라이언 6 DM-i은 느긋하게 달릴수록 호감으로 다가와요. 그렇게 운전하면 PHEV의 효율성이 더욱 극대화되기에 더 흐뭇해지죠. 이런 특성을 알면 자연스레 긴장 풀고 운전하게 돼요. 패밀리카의 덕목이 편안함이라면 그 덕목을 정조준한다고 할까요.

씨라이언 6 DM-i의 가격은 3750만원이에요.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시작가보다 300만원 정도 높아요. 하지만 기아의 트림과 옵션 가격을 생각하면, 씨라이언 6 DM-i의 경쟁력은 높아지죠. 씨라이언 6 DM-i는 따로 뭘 넣고 뺄 필요가 없어요. 다양한 옵션과 첨단 디지털 기술 모두 품었죠.
게다가 70km를 전기차처럼 쓸 수 있는 PHEV라는 장점도 있잖아요. 가격으로는 비교할 대상이 없죠. 물론 국산차가 유지비에 우위가 있어요. 요새 BYD 수리비 관련으로 얘기도 많잖아요. 수리비를 포함한 유지비까지 고려하면 셈법이 복잡해져요.
그럼에도 씨라이언 6 DM-i의 가격 대비 구성은 압도적이에요. 타보니 더 실감하게 되더라고요. 편하고 효율 좋으면서 공간과 가격 적당한 차. 이런 차를 찾는 사람에겐 쉽게 지나치기 힘든 유혹이죠. 기존 BYD 모델이 그래왔지만, PHEV라서 더 솔깃하네요.
한 번 타보세요. 외모와 다르게 나긋나긋 편안한 성격이 새롭게 다가올 거예요.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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