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우린 BMW 드라이빙 센터 보유국!

더로드쇼 2024. 8. 12. 16:18
반응형

질문 나갑니다.
 
세계에서 단 세 군데, 아시아에선 오직 한국에만 존재하는 곳은 어딜까요? 힌트가 필요하다고요? 운전하는 즐거움이 있는 곳! 이 정도면 BMW 아니,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답을 말할 수 있죠. 그렇습니다. BMW 드라이빙 센터입니다. 자동차의 놀이동산이라 할 법한 곳이죠. 한국에서 BMW 타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곳입니다.
 
올해 BMW 드라이빙 센터가 10주년이 됐습니다. 기념 행사도 하고 뭐 그랬어요. 시승이다 행사다 뭐다 해서 워낙 자주 찾은 곳이어서 그런가 했죠.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런가 보다 하고 그냥 넘어가긴 아쉽더라고요. 가볍게 말하면 브랜드 공간인데, 찬찬히 살펴보면 존재 자체가 놀라운 곳이죠. 서킷이 아닌 드라이빙 센터로서 문턱 낮춘 자동차 놀이동산이니까요. BMW를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그 존재 가치만은 인정할 수밖에 없죠. 
 
10주년도 됐고 하니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뭘 하고 놀아야 할지 정리해봤습니다. 물론 차 타고 놀아야죠. 

놀이동산에는 즐거운 어트렉션이 많습니다. BMW 드라이빙 센터 역시 다양한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죠. 드라이빙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익스피리언스’와 ‘트레이닝’입니다. 그러니까 체험과 훈련. 둘 다 운전이라는 관점에서 즐거움을 선사하죠. 핵심 요약, 시작합니다.

우선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i Drive’는 BMW 전기차를 일반도로와 서킷에서 두루 타보는 프로그램입니다. 간단한 드라이빙 이론과 안전 교육 후 드라이빙 센터 내 코스와 외부 공도를 경험하고, 마지막에 서킷 주행까지 할 수 있죠. BMW 전기차가 늘어나면서 생긴 프로그램이에요. 전기차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놓칠 수 없죠. 총 2시간 10분 즐길 수 있죠.   

‘On-Road’는 BMW로 서킷을 가볍게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입니다. 드라이빙 스킬보다 서킷이 어떤 곳인지 체험할 수 있는 수준이에요. 그럼에도 서킷을 달린다는 설렘은 희석되지 않죠. 서킷 주행은 특별한 경험이니까요. BMW 3시리즈부터 M2, M3, MINI JCW까지 원하는 차종을 고를 수 있습니다. 총 1시간 20분짜리 프로그램이죠.

BMW 드라이빙 센터에는 오프로드 코스도 있습니다. 오프로드 코스만의 아슬아슬한 짜릿함이 있죠. ‘Off-Road’ 프로그램이 그 재미를 선사합니다. X5를 타고 40분 동안 14가지 오프로드 코스를 주파할 수 있죠. 다 돌고 나면 X5가 달리 보일 겁니다.

유유자적 드라이브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시닉 드라이브’ 프로그램이 있거든요. 드라이브 센터 내 코스를 경험한 후 외부 공도, 즉 영종도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 후 가볍게 서킷을 주행하는 보너스도 있죠. 총 1시간 40분짜리 프로그램입니다.

서킷만 짧고 굵게 타보고 싶다고요? 물론 가능하죠. ‘Test Drive’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인스트럭터의 콘 보이 차량을 따라 농밀하게 서킷을 달릴 수 있습니다. 콘 보이 차량의 라인만 잘 따라가면 서킷만의 박진감을 느낄 수 있죠. 서킷 주행 시간은 15분 정도지만 제대로 타면 충분히 짜릿합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모델 중 한 대를 골라 타는 즐거움도 크죠.  

특별한 드라이빙을 원하면 ‘Night Drive’ 프로그램이 제격입니다. 야간에 서킷을 타면 또 다릅니다. 시야가 제한된 만큼 흥분과 쾌감이 증폭하죠. 물론 어디까지나 체험 프로그램이니 한계까지 밀어붙이진 않습니다. 그래서 더 즐길 수 있죠. 1시간 20분이나.

체험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M Taxi’입니다. 자동차 놀이동산인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가장 화끈한 어트랙션이라 할 수 있죠. 인스트럭터가 운전하는 BMW M4, M5 택시에 탑승해 서킷에서 제대로 달리면 BMW M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차인지 실감할 수 있을 겁니다. 드리프트를 하며 코스를 돌아나가는 M에 타면 상상 그 이상의 짜릿함이 몸을 관통하죠. 3명이 같이 탈 수 있어요. 가족이나 연인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에도 좋죠.

놀이동산에는 관람열차도 있잖아요. 타서 한가롭게 구경하는 재미가 있죠. BMW 드라이빙 센터에도 있습니다. X-Rangs를 타고 드라이빙 센터의 각 코스를 둘러보는 ‘X-Bus’ 프로그램이에요. 왔으니 뭐라도 타고 가고픈 사람이 가장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죠.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해본 사람이라면 욕심이 생길 겁니다. 더 잘 타고 싶다는 마음이 피어오르죠. 드라이빙 센터라는 명칭답게 훈련 프로그램도 알찹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 BMW의 매력을 맛 봤으니 본격적으로 심취해야죠.   

훈련 프로그램의 기본은 ‘Starter Pack’입니다. 이후 다른 심화 프로그램을 신청하려면 우선 ‘Starter Pack’을 이수해야 합니다. 그만큼 기본에 충실하죠. 꼭 서킷 주행이 아니라 일상에서 안전하게 운전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BMW 드라이빙 센터 내 다양한 코스를 돌며 기본적인 운전 기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언더스티어를 잡는 법이나 장애물을 회피법 등 일상에서 맞닥뜨릴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훈련이죠. 물론 서킷 주행도 있습니다. 이상적인 라인을 타는 법을 배울 수 있죠. 총 3시간 40분짜리 프로그램인 만큼 알찹니다. 여러 번 반복해서 경험해도 유익하죠.

‘Starter Pack’을 이수하면 ‘Owners Track Day’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자기 BMW, MINI, 롤스로이스 차량을 타고 서킷을 달릴 수 있죠. BMW가 오너들에게 선사하는 선물 같은 프로그램입니다. 자기 차로 서킷을 달리면 기분이 또 남다르니까요. 

‘Starter Pack’이 기본이라면 ‘Intensive’ 프로그램은 심화 학습입니다. ‘Starter Pack’보다 더욱 다채로운 상황을 접하면서 합당한 대처법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젖은 노면과 마른 노면에서 각각 긴급 제동, 회피 등을 경험하거나 오버스티어링 제어법을 연습하면서 돌발 상황에 대응하는 운전 실력을 키울 수 있죠. 이렇게 연습한 차량 제어 능력은 마지막 짐카나를 통해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도 있죠. 시간을 측정하니 은근히 승부욕이 생깁니다.

‘Intensive’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KARA 모터스포츠 온라인 교육을 받으면 레이스 드라이버 C 랭크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도 생깁니다. 그만큼 본격적으로 서킷을 타려는 사람에게도 유용한 프로그램이죠. 총 9시간 동안 훈련하는 만큼 차의 거동을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더 실력을 키우고 싶은 사람을 위해 ‘M/JCW intensive’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BMW M이나 MINI JCW를 타고 고속에서 차량을 제어하는 법을 연습합니다. 오버스티어를 완전히 대처하고 나아가 드리프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력까지 바라보게 하죠. 그러니까 상위 레벨 드라이빙 스킬 업 프로그램입니다. ‘Starter Pack’부터 ‘M/JCW intensive’까지 다 이수하면 눈에 띄게 운전 실력이 좋아질 겁니다. 하고 안 하고 차이가 커요.

BMW의 고성능 모델인 M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M Core’와 ‘M Drift’ 프로그램입니다. ‘M Core’는 오버스티어, 드리프트, 서킷 주행에 중점을 둔 전반적인 스킬-업 프로그램이에요. 4시간 동안 BMW 드라이빙 센터 내 코스부터 서킷까지 M3나 M4를 타고 달릴 수 있죠. BMW M을 타고 서킷을 달리면 확실히 차가 달리 보입니다.  

‘M Drift’는 드리프팅 전문 스킬-업 프로그램입니다. 오직 드리프팅에 집중해 기술을 연마할 수 있죠. Ⅰ, Ⅱ, Ⅲ로 나뉘어 있어요. 각 프로그램별로 레벨을 높여 기술을 연마할 수 있죠. ‘M Drift Ⅰ’을 이수해야 ‘M Drift Ⅱ, Ⅲ’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각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드리프트 실력도 단계별로 상승할 겁니다.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이죠.

드리프트를 배웠으니 즐길 ‘Owners Drift Day’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M Drift Ⅰ’ 이수자에 한해 신청할 수 있어요. 자기 차로 BMW 드라이빙 센터 내 써큘러 코스에서 안전하게 드리프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배웠으면 자기 차로도 해봐야죠. BMW가 놀 수 있는 판을 깔아준 셈입니다.

이렇게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총망라해봤습니다. 자기 차로 경험하는 몇 가지 빼면, BMW가 없어도 돈만 내면 즐길 수 있습니다. BMW를 사고 싶거나, 사지 못해도 타보고 싶은 사람에겐 괜찮은 기회죠. BMW 상관없이 운전을 색다르게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도 유용한 프로그램입니다. ‘Starter Pack’만 이수해도 공도에서 운전하는 자세가 달라지거든요. 
 
어떤가요? 가보면 BMW를 다시 보게 될 겁니다. 10년 동안 많은 이에게 추억을 선사한 중요한 공간이죠. 그걸 우린 즐길 수 있습니다. 독일, 미국 다음으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물론 돈은 내야 하지만.

반응형